#8 읽고싶다.

 

읽고싶다.

진리, 세상의 이치, 자연의 섭리.

 그 무엇이든 읽어내고 싶다.

 

허나 아무리 읽으려해 보아도 읽을 수 없는것이 있다면,

우리네 인생길이 그러하리라.

 

읽으려 하면 할 수록 더더욱 꼬리를 감춰버리는

결국 그 시도 자체가 어리석었던 것임을 깨닫게 만드는.

 

우리네 인생에는 그저 주사위를 굴려보아야만 할 때가 많음을.

그렇게 우리네 인생은 책이기보다는 한낱 주사위놀음 이었음을.

 

그 주사위놀음의 끝이 모두 정해져있다고 하여도

그 마지막순간에 조차 우리는 짐작조차 할 수 없으므로.

 

포기하는것이 나으리라, 읽으려 하지 않는것이 옳은 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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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치유.

 

욕망하는것과 그것에의 집착으로 부터의 해방.

모든일에는 의미가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사랑을 주며 또 사랑받음을 통해 담대하고 겸허할 수 있도록.

 

그 무엇에의 기대와 걱정 없이 평온하게.

삶은 결코 걱정하는 만큼 잘못되지 않으며

기대는 집착으로 이어져 마음의 고요를 흩어놓을 뿐임을.

 

평화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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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네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한살 한살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서 희열을 느끼며 장차 무얼 하고싶은지.

더욱 모호해져 간다면 그건 모순일까.

 

조금 더 어렸던 그 시절에는 확실하고 분명해 보였던 그 많은 꿈과 희망들이

지금에 와서는 식은 죽처럼 뭔가 미지근한 객체로 느껴진다면.

 

이것이 그들이 말하던 순수를 잃어가는 과정인걸까.

벅차고싶고, 기대하고싶고, 꿈꾸고 갈망하고 싶다.

 

힘들었으나 즐거웠고

벅차면서 또한 벅차올랐던

답답했지만 상상만으로 가슴이 뛰던

국가와 세상을 위해 무언가 꼭 하고싶던

결코 모든걸 후회하지 않았던 내 모습을 찾고싶다.

 

후회하지 않고싶고 후회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절대 후회하고있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것인지 알고있고, 이 경험들로 많은걸 배우고 있지만

회의에 젖어 내 정신을 스스로 갉아먹으며 다가올 미래가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

역행.

 

타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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