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네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한살 한살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서 희열을 느끼며 장차 무얼 하고싶은지.

더욱 모호해져 간다면 그건 모순일까.

 

조금 더 어렸던 그 시절에는 확실하고 분명해 보였던 그 많은 꿈과 희망들이

지금에 와서는 식은 죽처럼 뭔가 미지근한 객체로 느껴진다면.

 

이것이 그들이 말하던 순수를 잃어가는 과정인걸까.

벅차고싶고, 기대하고싶고, 꿈꾸고 갈망하고 싶다.

 

힘들었으나 즐거웠고

벅차면서 또한 벅차올랐던

답답했지만 상상만으로 가슴이 뛰던

국가와 세상을 위해 무언가 꼭 하고싶던

결코 모든걸 후회하지 않았던 내 모습을 찾고싶다.

 

후회하지 않고싶고 후회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절대 후회하고있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것인지 알고있고, 이 경험들로 많은걸 배우고 있지만

회의에 젖어 내 정신을 스스로 갉아먹으며 다가올 미래가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

역행.

 

타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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